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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티센바이오팜, '실제 고기 수준' 배양육 세포 밀도 최초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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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티센바이오팜이 구현한 배양육 전시 모습/사진제공=티센바이오팜


    티센바이오팜(대표 한원일)이 조직공학 기술로 배양육에 실제 고기와 동일한 수준의 세포 수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실제 고기 수준을 초과하는 세포 밀도까지 달성했다고 말했다.

    최근 배양육 산업은 기술 개발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신중한 평가를 받아왔다. 이와 함께 '배양육에 실제로 얼마나 많은 세포가 포함돼 있는가'라는 질문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 고기 수준의 세포 밀도를 구현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배양육이 스캐폴드 기반 구조물에 가깝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업체에 따르면 티센바이오팜은 배양육을 단순한 '세포의 집합'이 아닌 '조직'의 관점에서 접근했다. 생물학적으로 고기는 세포의 단순한 집합이 아니라 조직이며, 배양육 역시 먹을 수 있는 인공 조직으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초기 세포 밀도 조건에 따라 실제 등심과 동일한 세포 수를 지닌 배양육은 물론, 그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세포를 포함한 배양육의 구현도 가능하다"면서 "배양육을 둘러싼 논의 역시 '세포 수의 한계'에서 '실제 고기보다 더 높은 세포를 가진 배양육이 소비자와 산업에 어떤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로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원일 티센바이오팜 대표는 "이번 성과로 배양육 기술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조직공학 기반 배양육 기술을 중심으로 추가 검증과 기술 고도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티센바이오팜은 식용 바이오 소재와 초고속 대량 생산이 가능한 생체제조(biofabrication)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식품과 바이오 응용 분야의 기술을 개발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포항공과대학교의 인공 장기 제작 기술을 배양육 분야에 적용, 고깃결과 마블링을 조절할 수 있는 배양육 대량 생산 및 배양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김태윤 기자 tyoon8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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