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있는 LX그룹 사옥. <사진=매경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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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 계열사들이 광화문에 집결한다. 그동안 셋방살이를 하던 (주)LG의 광화문 사옥을 LX에서 사들였기 때문이다.
26일 LX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광화문 사옥의 사무실 이전과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건물 외벽에 걸려있던 ‘LG’ 현판을 내리고 ‘LX’를 부착하는 작업도 이뤄진다. 다음달 2일이면 본격적인 LX 그룹의 광화문 시대가 열린다.
LX그룹 지주사인 LX홀딩스는 지난 10월 ㈜LG로부터 LG 광화문빌딩을 5120억원에 양수했다. 올해 말 잔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광화문빌딩은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로 연면적은 5만1312㎡(1만5522평)이다.
이미 LX홀딩스, LX인터내셔널, LX판토스, LX MDI, LX벤처스는 입주해 있었고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던 LG생활건강이 LG 서울역빌딩으로 이전한다. LX하우시스가 광화문빌딩으로 입주하고 LX MMA와 LX하우시스가 들어오면 이전 작업은 마무리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옥 확보를 LX그룹의 계열 분리가 마무리되는 상징적인 일로 보고 있다. 고 구본무 회장의 동생이자 구광모 LG 회장의 삼촌인 구본준 회장은 지난 2021년 LG로부터 독립해 LX그룹을 창립했다. LX인터내셔널, LX하우시스, LX판토스 등이 주력 계열사이며 LX세미콘은 국내 대표 팹리스 반도체 기업 중 하나다. 구본준 회장의 장남인 구형모 사장이 LX MDI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LX그룹의 과제는 신성장 동력 찾기다. 계열 분리 후 한글라스 인수 등 인수·합병(M&A)을 통해 세를 확대해온 LX그룹은 국내 주요 M&A의 잠재 인수 후보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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