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친환경 수저받침 용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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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갔을 때 식탁에 냅킨을 깔고선 그 위에 숟가락과 젓가락을 놓는 경우가 많다.
식탁에 바로 놓으면 혹시나 세균이 묻을까봐 하는 걱정에서 그렇게 하지만, 냅킨 종류에 따라 오히려 세균에 더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다만 식탁 바로 위에 수저를 놓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개인 앞접시나 수저 받침대에 수저를 두는 게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최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일회용 종이냅킨’(위생용품) 21건, 화려한 그림·무늬가 인쇄돼 파티에서 많이 쓰는 ‘장식용 냅킨’(공산품) 84건을 대상으로 환경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벤조페논을 검사했다. 검사 대상인 일회용 종이냅킨은 모두 국내산, 장식용 냅킨은 수입산이었다.
검사 결과 일회용 종이냅킨은 검사 항목이 모두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용품은 인체에 직·간접적으로 닿는 제품 중 특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제품이다. 제품에 ‘위생용품’이라고 표시 돼 있다.
반면 장식용 냅킨 23건에선 포름알데히드(8건), 형광증백제(14건), 벤조페논(23건)이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와 형광증백제는 종이를 생산할 때 첨가물로 사용돼 제품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성분은 사람 몸에 닿으면 호흡기·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벤조페논은 인쇄용 잉크에 남아있는 발암물질이다.
이번 검사 결과는 장식용 냅킨으로 입·손을 닦거나 음식에 직접 닿는 용도로 사용해선 안 된다는 이유를 나타내고 있다. 장식용 냅킨은 재생용지로 만들거나 화려한 그림이 인쇄된 경우가 많아서다. 이에 위생용품인 일회용 냅킨처럼 몸을 닦는 데는 적절하지 않은 것이다.
또 식당에서 식탁 바로 위에 수저를 놓는 건 피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시몬스대 연구에 따르면 식탁 위에서 ‘황색 포도상구균’이 변기 시트 세균 수만큼 많게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에 식당에서 수저는 개인 앞접시 위에 또는 수저 받침대 위에 놓는 게 가장 안전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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