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서 하마스 자금 전달 혐의로 조사받은 자선단체 |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자선단체를 통해 모금한 700만유로(약 119억1천만원)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전달한 혐의로 9명이 붙잡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대테러 검찰은 27일(현지시간) 이들이 자선단체 3곳을 통해 모금한 자금 700만유로를 하마스가 소유·통제하거나 관여하는 가자지구·팔레스타인·이스라엘 기반 조직들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하마스의 이탈리아 하위조직 수장' 역할을 하던 이탈리아 팔레스타인인 협회장도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또 불법 자금이 은행 송금이나 해외 조직을 통해 하마스 관련 단체에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은 하마스를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 다른 EU 국가들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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