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 시각 오늘 플로리다에서 만나 종전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한 담판을 벌입니다.
섣불리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다만 전선 동결과 비무장지대 조성, 외국 군대 주둔 등을 골자로 하는 한반도식 모델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담판을 앞두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에너지 시설이 타격을 입으면서 비상 정전과 난방 공급 중단이 속출했습니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수백 대의 드론을 동원해 반격을 시도했습니다.
치열한 교전의 와중에 미국 방문길에 오른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간에 캐나다 핼리팩스에 들러 마크 카니 총리를 만났습니다.
카니 총리는 러시아의 공습을 비판하고 추가 경제 지원안을 발표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마크 카니 / 캐나다 총리 :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경제적 지원을 합니다. 총 25억 달러 규모로 IMF의 자금 지원 집행을 돕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체제를 위한 타협점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지난주 외교적 진전이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중요하고 건설적인 회담을 갖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20개 평화안 항목의 90%가 준비됐고, 핵심 쟁점인 돈바스와 자포리자 원전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 우크라이나 전후 지원 국가들의 연합체인 '의지의 연합'이 다음 달 세부 사항을 확정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엔 동맹국 군대를 파병하는 방안도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거론된 우크라이나 평화안의 골격은 전선 동결과 비무장 지대 조성, 안전을 보장하는 외국 군대 주둔.
이런 세 가지 요소만 고려하면 한국전쟁 휴전 모델과 상당히 비슷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유엔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전쟁 전후로 영토 크기가 비슷했던 남북한과 달리 이번엔 우크라이나의 영토 상실이 큰 점이 다르다고 외교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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