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올해도 30대가 40대 추월
집값 상승 속도 가팔라지자 매수 행렬
집값 상승 속도 가팔라지자 매수 행렬
경기도 아파트 전경.(매경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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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수 시장에서 30대 존재감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40대를 앞질렀던 30대 매수 비중이 올 들어 격차를 더 벌리며 주택 구매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법원등기정보광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을 매수한 30대는 26만5352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40대 매수인은 25만7581명으로, 30대가 7771명(3.01%) 더 많았다.
12월 들어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12월 1~15일 기준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30대는 1만64명, 40대는 9080명으로 30대가 984명(10.83%) 앞섰다.
이 같은 세대별 역전은 지난해 처음 나타났다. 2024년 기준 매수인은 30대 28만9697명, 40대 28만7732명으로 30대가 1965명(0.68%) 많았다. 앞서 2014~2023년까지는 줄곧 40대가 주택 매수를 주도했지만, 최근 집값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자 30대가 대거 매수 행렬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올 들어 11월까지 8.04% 올랐다. 12월 집계가 남았지만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올해 상승률은 2006년(23.46%)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1월 한 달간 매매에 의한 소유권 이전은 9만427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개인 매수는 7만9765건(94.8%), 법인은 3847건(4.6%)이었다. 유형별로는 집합건물 7만5240건, 토지 3만4971건, 일반건물 6605건 순이다.
개인 매수인 주소지는 경기도(2만2221건)가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1만5367건), 인천(6648건), 부산(4778건), 경남(4359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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