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8 (일)

    KTX 입석 커플, 특실 승객에 “자리 바꿔달라”…거절하자 “싸가지 없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고속철도(KTX) 열차.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헤럴드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KTX 입석 승차권을 끊은 한 커플이 특실 좌석에 앉아 있던 승객에게 자리를 바꿔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썰로만 보던 자리 양보 강요를 실제로 겪음’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전날 업무 일정으로 KTX 특실을 예약해 이동하던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리 양보 강요를 실제로 겪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천안역에서 한 남성이 다가와 “여자친구가 있다”며 자리를 바꿔 달라고 부탁했다. 남성에게 “자리가 어디냐”라고 묻자 “입석이라 자리가 없다”라고 답했다.

    A씨가 “내가 돈 더 쓰면서 특실을 잡았는데 일반실로 바꿔 달라고 해도 안 해줄 판에 입석이랑 바꾸는 게 말이 되냐”라며 거절했다. 그러자 남성은 “커플이 따로 가는 게 불쌍하지도 않냐. 좀 양보해달라”고 했다.

    이후 A씨는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역무원을 불렀고, 대화를 피하기 위해 눈을 감고 있었는데 남성은 자리를 떠나며 “싸가지 없다”는 말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이후 역무원이 커플 중 여성의 표 확인 결과 입석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커플은 특실 밖으로 퇴출됐다.

    누리꾼들은 “염치가 저렇게까지 없을 수가 있다고?”, “정상적인 거절이 비난받는 분위기가 안타깝다”, “상식적인 판단도 못 하는 사람들은 피해야 한다”, “부창부수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