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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이혜훈…“경제·민생은 정파 떠나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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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서초갑 3선’ 출신 경제학자 발탁

    “경제살리기·국민통합에 모두 쏟겠다”

    쿠키뉴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이혜훈 전 의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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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28일 “갈등과 분열이 대한민국의 국정에 과거 어느 때보다 걸림돌이 되고 있는 지금 무거운 책임감으로 제가 평생 공부해 오고 쌓아온 모든 것을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에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지명된 직후 배포한 별도 입장문에서 “정치적 색깔로 누구든 불이익 주지 않고 적임자는 어느 쪽에서 왔든지 상관없이 기용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방침에 깊이 공감한다”며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은 본래 정파나 이념을 떠나 누구든지 협력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 저의 오랜 소신”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성장과 복지 모두를 달성하고 지속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목표는 평생 경제를 공부하고 고민해온 저 이혜훈의 입장과 똑같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지명했다. 앞서 정부는 기획재정부를 경제 정책을 담당하는 재정경제부와 예산을 담당하는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부처는 내달 2일 새로 출범한다.

    이 후보자는 1964년 부산에서 출생해 마산제일여고를 나왔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통 경제학자다. 이후 미국의 대표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의 연구위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위원을 지냈다.

    정계에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되면서 입문했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에서 3선 의원을 지냈다.

    이 후보자는 “기획예산처는 국가의 미래를 기획하는 전담부처로서, 복지와 성장 모두를 달성하고 지속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목표를 수행하는 곳인 만큼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인선 배경에 대해 “경제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발의하고 불공정 거래의 근절과 민생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며 “다년간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곧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이혜훈 전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다. 이 후보자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서울 중·성동을)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직을 수락한 것은 해당행위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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