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31 (수)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경찰, 전재수에 '한학자 자서전' 건넨 통일교 간부 9시간 조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한일해저터널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통일교 간부 박모씨가 28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8일 한일해저터널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부산 지역 통일교 간부를 소환해 9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천주평화연합(UPF) 전 부산지회장이자 한일해저터널 연구회 이사인 박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통일교가 교단 차원에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지역 정치인에 대해 로비 활동을 벌였는지 여부를 추궁했다.

    조사를 마치고 이날 오후 7시 20분쯤 청사에서 나온 박씨는 '전 전 장관과 한일 해저터널을 논의했느냐', '전 전 장관과 추가로 접촉한 적 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박씨는 한일해저터널 사업 성사를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던 통일교 5지구에서 활동하며 지역 정치인들을 다수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전 전 장관과 2020년 총선을 앞둔 시기에 만나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자서전을 전달하고 함께 사진을 찍은 인물로도 알려졌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