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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GI는 멀었지만 AI는 일상이 됐다… 2025년 기술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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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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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2025년은 인공지능(AI)이 폭발적인 도약보다는 성공과 한계를 동시에 드러내며 기술로서 성숙 단계에 접어든 해로 평가된다.

    28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기대를 모았던 범용인공지능(AGI)은 실현되지 않았지만, AI는 산업과 일상 전반에서 더 깊숙이 자리 잡았다.

    AI 산업의 성공 사례로는 모델 경쟁과 활용 확대가 꼽힌다. 연초 공개된 중국의 딥시크 R1(DeepSeek R1)은 챗GPT에 필적하는 성능을 낮은 비용으로 구현하며 주목을 받았고, 오픈AI·구글·앤트로픽·xAI 등 주요 기업들은 꾸준히 기술을 고도화했다. 챗GPT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챗봇 자리를 유지했고, AI는 앱과 디바이스 전반에 기본 기능처럼 탑재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실패와 논란도 적지 않았다. AGI는 2025년에 등장할 것이라는 일부 전망과 달리 실현되지 않았으며, 오픈AI가 공개한 GPT-5는 이전 모델보다 감정적 교감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사용자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이로 인해 오픈AI는 기존 GPT-4o 모델을 다시 제공하는 결정을 내렸다.

    경쟁 구도에서도 엇갈린 결과가 나타났다. 구글은 제미나이3 프로와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를 통해 이미지 분야에서 챗GPT를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고, 모바일 AI 영역에서도 삼성과 함께 적극적인 확장을 이어갔다. 반면 애플은 AI 경쟁에서 뒤처진 모습으로, 개편된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를 2026년으로 미뤘다.

    AI 에이전트 역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오픈AI의 에이전트 모드와 퍼플렉시티의 코멧 브라우저 등 자율형 AI가 등장했지만, 잦은 실수로 인해 실제 업무를 완전히 맡기기에는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드러났다. 이에 샘 알트먼은 챗GPT의 핵심 사용자 경험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2025년은 AI 안전성과 책임 문제가 부각된 해이기도 했다. 오픈AI는 사용자 위험 감지 기능과 부모 통제 기능을 도입했으며, 이는 미성년자와 관련된 부정적 사례 이후 강화된 조치였다. 전문가들은 2025년을 AI가 모든 것을 바꾼 해라기보다, 성공과 실패를 통해 피할 수 없는 기술로 자리 잡은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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