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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ADHD·우울증 늘어나는 아이들…충북도 '마음의 감기'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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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옥 기자]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진료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지역 사회의 대응 체계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우울증을 중심으로 한 정신질환 진료가 저연령층까지 확대되는 추세여서, 조기 발견과 예방 중심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생활 속 질병·진료행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0~18세)은 35만3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9만8000여 명과 비교해 4년 만에 76.6% 증가한 수치다. 소아·청소년 정신진료 환자는 매년 증가해 2023년 처음으로 3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남성은 7~12세(10만5000여 명), 여성은 13~18세(9만4000여 명)에서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특히 학령기와 청소년기에 정신건강 문제가 집중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ADHD와 우울증이 두드러졌다.

    0~6세 영유아에서는 ADHD 환자가 1만100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반적 발달장애, 언어 발달장애, 틱장애 등이 뒤를 이었다.

    7~12세에서도 ADHD 환자가 8만6000여 명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전반적 발달장애와 틱장애, 우울증 순으로 나타났다.

    13~18세 청소년층에서는 우울증 환자가 6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ADHD, 불안장애, 적응장애, 양극성 정동장애 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지역 교육·보건계는 학업 스트레스, 또래 관계 갈등, 스마트폰·온라인 환경 노출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정신건강 위험 요인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농촌과 도시가 혼재된 충북의 특성상, 지역 간 의료 접근성 격차와 상담·치료 인프라의 불균형 문제도 함께 지적되고 있다.

    한편 같은 통계에서 응급실을 이용한 소아·청소년은 연간 62만 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요 방문 사유는 발열과 위장염 등 비교적 경증 질환이 많았고, 중증도 역시 '중간 이하'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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