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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 출근' 이재명 대통령, '위기관리센터'부터 점검…첫 재가 안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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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5.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최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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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복귀 후 첫 일정으로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여러분의 손에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달린만큼 365일 24시간 철저히 근무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여민1관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실에선 해당 집무실 가동 후 첫 안건으로 주한 베냉(Benin)공화국 대사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agrement·동의)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지하 벙커'로 불리는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안보 및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며 "국가위기상황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짧은 기간에 청와대 복귀를 위한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하면서도 안보와 재난 관련 시스템을 중단 없이 가동한 국가위기관리센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또 황인권 대통령 경호처장과 시설 내 동선을 살펴보며 "비상 집무실을 쓸 일은 거의 없겠죠"라고 물었고 황 처장은 "안보 이슈 대응을 위한 NSC(국가안전보장회의)와 관련된 훈련 때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여민1관 집무실로 이동해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 절차를 마쳤다. '아그레망'은 동의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특정 국가가 외교사절 내정자를 공식 임명하기 전 상대국으로부터 동의를 얻는 절차다. 국제분쟁이 일어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상대국이 아그레망을 지연하거나 거부해도 파견국에 이유를 밝힐 의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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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대통령실 이전 작업이 마무리된 청와대로 출근한 뒤 위성락 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을 비롯한 참모들과 차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5.12.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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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은 이날 본격적인 일정에 앞서 청와대 본관에서 차담 회의를 주재하며 경제성장수석실로부터 올해 수출 및 외국인 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경제 성장의 성과가 중소기업과 서민들에게 흘러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민정수석실로부터 마약, 스캠(사기), 온라인 도박,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할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태스크포스)'가 출범한다는 보고를 받으면서 "(TF 출범과) 보이스피싱 피해 감소 현황도 함께 국민들께 잘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이 아닌 백성과 함께한다는 뜻의 여민관을 집무실로 택했다"며 "(이는) 국민과 국정 운영의 과정을 함께하겠다는 국민주권정부의 국정 철학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청와대 복귀를 통해 '과정이 투명한 일하는 정부'를 표방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를 회복하며 세계가 찾는 외교 안보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국민들께 효능감을 드리는 '이재명식 실용주의'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오전 9시10분쯤 청와대로 첫 출근해 공식 집무를 시작했다. 현직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한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9일 청와대에서 업무를 본 지 1330일만이다. 청와대를 상징하는 봉황기도 이날 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하기되고 청와대에 올랐다.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다시 청와대로 바뀌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빨간색, 남색, 하얀색이 섞인 넥타이를 매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때때로 태극기의 가치를 드높이고 국민 통합에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이같은 디자인의 넥타이를 착용해왔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소통과 통합의 메시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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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청와대 업무가 시작된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 태극기와 봉황기가 나란히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5.12.29. scchoo@newsis.com /사진=추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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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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