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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이철우 경북지사 “5대 첨단 산업 육성해 경북 번영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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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 2026년 5대 도정 운영 방향 밝혀

    경북도가 2026년부터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 산업으로 시·군을 연계해 발전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를 대비해 관광 콘텐츠와 인프라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29일 도청에서 2026년 5대 도정 운영 방향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내년 핵심 과제는 ‘5대 첨단산업 연합도시’다. 시·군을 산업별로 분류한 뒤, 강점을 모아 전체 산업 발전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포항·경주·안동 등은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연합도시로, 구미·김천·영주 등은 방산 연합도시로 묶는 식이다. 상주·의성·예천 등은 바이오, 영천·경산·칠곡 등은 미래차, 영덕·울진 등은 에너지 연합도시로 구성한다.

    이와 별도로 경북투자청과 경북도산업투자공사 등을 설립해 첨단산업 환경을 개선하고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조선일보

    5대 첨단산업 연합도시 구상안/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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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군 경계 허문 ‘메가테크 연합’, 영남권 아우르는 복안도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 전략에 맞춘 ‘영남권 공동 발전 정책’도 본격화한다. 경산과 울산을 잇는 고속도로와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묶는 초광역 전철망을 구축하고, 포항의 영일만항과 부산항을 연계해 영남 지역의 내륙과 해양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역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영일만항 확장도 추진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3+1 세계 역사 문화 관광 수도’ 정책을 선보인다. APEC 기념관 건립, 보문단지 새 단장, 신라통일 평화정원 조성 등 이른바 ‘포스트 APEC’ 사업을 도내 전역으로 확산한다. 한글·한복·한지·한식·한옥 등 ‘5한(韓)’과 세계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며, 백두대간과 낙동강, 동해 등 경북 지역의 자연 환경을 활용한 관광 전략도 추진한다. 체류형 관광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2개 시군별로 최소 1곳씩 고급 호텔을 유치하고, 특색 있는 지역 음식도 브랜드화할 방침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마을별로 특화된 영농 모델을 개발해 청년 중심의 농촌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산림 경영 특구 5곳을 시범 조성하고 스마트팜, 스마트 과수원 등을 육성할 예정이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도 스마트 양식장, 관광 체험 어촌 등이 도입된다.

    조선일보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오어진


    ◇“결국은 민생”… 저출생과 전쟁 시즌 3 돌입

    경북도가 2024년부터 시작한 인구 대책인 ‘저출생과 전쟁’은 시즌 3로 접어든다. 저출생에 고령화, 청년, 외국인 정책도 결합해 미래 인구 변화에 대비하겠다는 취지다.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총괄 조직을 신설하고 연구 기관과 전문가, 대학 등과 함께 저출생을 대비하는 ‘인구 대응 경북 협의체’도 출범한다. 산불·산사태·집중호우 등 3대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이와 별도로 경북도는 2025년의 대표 성과로 APEC 성공적 개최, 산불 피해 극복, 전국 유일 청렴도 1등급 달성 등을 꼽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는 도민의 지지 덕분에 위기를 기회로 바꾼 희망의 역사를 썼다”며 “내년에도 메가테크 연합도시와 영남권 초광역 협력 등을 통해 경북의 번영을 이끌겠다”고 했다.

    [안동=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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