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는 디지털브릿지가 발행한 모든 보통주를 주당 16달러, 총 40억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키로 했다. 이는 지난 26일 종가 대비 15% 프리미엄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선도적인 ‘인공 초지능(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플랫폼 제공자가 되겠다는 비전을 진전시킬 것”이라면서 “AI가 전 세계 산업을 변화시키는 가운데 더 많은 연산 능력, 연결성, 전력, 확장 가능한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브릿지 주가는 이날 개장 전 블룸버그통신에서 인수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최대 50%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오전 9시11분 현재 개장 전 거래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9.91%(1.38달러) 상승한 15.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 디지털브릿지의 이번 합의는 AI 애플리케이션을 뒷받침하는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붐 속에서 이루어졌다.
마크 간지 디지털브릿지 CEO는 “AI 인프라 구축은 우리 세대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 기회 중 하나를 의미한다”면서 “소프트뱅크의 비전, 자본력, 글로벌 네트워크는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며 AI 확장을 추진하는 세계 최고의 기술 기업들을 더 잘 지원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오픈AI(OpenAI)에 대한 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 차원에서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NVDA) 지분 전량을 58억3000만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디지털브릿지의 9월 말 기준 운용자산은 약 1080억 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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