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국장서만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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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민연금 기금수익률이 사상 최대인 20%에 달할 전망이다. 이른바 국장 폭등에 국민연금이 사들인 국내주식 가치가 크게 오르면서 기금규모가 260조원가량 불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국민연금 기금수익률이 12월 잠정치 기준 약 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9일 발표했다. 1988년 제도도입 이래 가장 높은 연간 수익률로 지난해(1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 수익률이 78%로 가장 높았고 해외주식도 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의 최종 수익률은 내년 2월에 발표된다.
수익률 급등에 올해 기금규모는 1473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260조원(21.4%) 증가했다. 지난해 연금급여 지출(44조원)의 약 6배가 1년 새 늘어난 것이다. 2020년(721조원) 기금과 견주면 6년 만에 2배로 불었다.
내년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방향도 관심사다. 정부는 기금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자산 투자확대를 시사해왔다. 하지만 올해 기금수익률 상승을 국내주식이 이끌었고 유례없는 고환율 지속에 따른 외환시장의 불안이 이어져 국내주식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 16일 업무보고에서 "내년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국내주식에 대한) 투자지침, 기준을 변경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4월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보험료율이 인상되면 기금의 재정 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행 9%인 보험료율은 내년 9.5%로 상향되고 매년 0.5%포인트가 올라 2033년엔 13%까지 인상된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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