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에 따르면 당시 북한은 핵 개발 의혹을 받고 있었고, 고이즈미 총리는 김 위원장에게 일본이 과거에 미국, 영국과 무모한 전쟁에서 패배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교도통신은 고이즈미 총리가 일본의 패전을 예로 들면서 북한에 비핵화 설득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문제 전문가인 일본 게이오대 이소자키 아쓰히토 교수는 북일 정상 간 대화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가 직접 설명해 준 내용이 확인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소자키 교수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뿐 아니라 북핵 문제에도 일본이 주도적 역할을 하려 한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습니다.
영국 공문서에는 고이즈미 총리가 2003년 7월 19일 일본 하코네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회담하면서 북일 정상회담에 관해 설명한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문서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리는 김 위원장에게 2차 대전 이후 일본과 미·영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북한도 미·영과 협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유일한 선택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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