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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소프트뱅크, 오픈AI에 약 54조원 투자 완료…AI 인프라 베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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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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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소프트뱅크그룹이 오픈AI(OpenAI)에 대한 400억달러(약 54조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했다. 로이터와 CNBC 등 외신은 12월30일(현지시간) 이같은 사실을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 라운드 중 하나로, 손정의 회장의 인공지능(AI) 전략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

    소프트뱅크는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등 핵심 기술 인프라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기술 투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3월 오픈AI의 영리 자회사에 최대 4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으며, 자금은 직접 출자와 신디케이트 형태의 공동 투자로 구성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 중 100억달러(약 13조5000억원)를 신디케이트하고 80억달러(약 10조8000억원)를 직접 투자했으며, 최종 투자 규모는 220억~225억달러(약 30조~30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피치북(PitchBook) 자료에 따르면 이번 거래 당시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약 3000억달러(약 405조원)로 평가됐으나, 10월 후속 주식 매각에서는 5000억달러(약 675조원) 수준으로 상향됐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 인공지능 중심의 자본 유입이 가속화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CNBC는 이날 오전 이 소식을 최초 보도했으며, 일본 대기업과 오픈AI 모두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오픈AI는 오라클과 함께 ‘스타게이트(Stargate)’라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다년간 인프라 구축 계획으로, 소프트뱅크 등 주요 투자자들의 참여를 통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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