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향해 "과거 SNS글들을 모두 지운다고 진짜 지워질 것 같냐"고 직격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확장 재정과 이 후보자가 일관되게 주장해온 건전 재정은 타협이 어려운 철학의 문제로, 양측은 물과 기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악착 같던 정치인이 하루아침에 장식품이 돼도 괜찮다고 받아들인다면 장관직을 맡지 않는 것이 후보자 자신을 위해서도 나라를 위해서도 더 옳은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은 "민간을 죄악시하고 공공만능주의를 고수한 민주당 정권의 부동산 무능에 이 후보자는 민간의 자율성과 시장 원리를 강조하는 입장었다"며 "이 후보자는 내정 발표와 동시에 이런 소신이 담긴 과거 SNS 글들을 모두 지웠는데, 지운다고 진짜 지워질 것 같은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번 인선이 리스크가 적은 정책 방향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의 경제 정책 방향이 바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며 "기껏 상품을 가져와서 내용물도 안 쓰고 포장지에 둔다면 그건 디스플레이용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수석은 또 "저는 이 후보자가 보수의 역량과 유능함을 국정에서 증명해주길 바랐다"며 "청문회에서 묻겠다"고 덧붙였다.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2025년 마지막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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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2025년 마지막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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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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