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오늘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해병대를 준4군체제로 개편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안 장관은 현재 육군에 있는 해병대 1·2사단의 작전통제권을 해병대에 돌려주고, 해병대 사령관에게 각 군 참모총장에 준하는 수준의 지휘·감독권을 보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해병대는 이에 따라 현재 육군 제2작전사령관의 작전통제를 받는 해병 1사단은 내년 말까지, 육군 수도군단의 작전통제를 받고 있는 해병 2사단의 작전통제권은 2028년까지 돌려받게 됩니다.

해병대의 작전통제권은 해병대 사령부가 폐지된 1973년 이후 육군이 행사해 왔는데, 1987년 해병대 사령부가 재창설된 뒤에도 환원되지 않으면서 논란이 제기돼 왔습니다.

안 장관은 이어 현재 중장에 머물러 있는 해병대 장교의 대장 진급과 해병대에 별도의 작전사령부 창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준4군 체제에 걸맞은 지휘구조와 참모조직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해병대 전력 증강을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국군조직법에 변화할 해병대의 모습을 명시해 해병대가 상륙작전과 도서방위 등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 수행하게 될 임무들을 담아 해병대가 육·해·공군과 함께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첨단 강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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