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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여, 차기 원내대표 레이스 시동…임기 놓고 셈법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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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 사퇴에 따른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후보군으로 거론되지 않았던 3선 진성준 의원이 깜짝 출마 선언을 하면서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다른 의원들도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에 들어갔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사퇴한 다음 날, 가장 먼저 3선 진성준 의원이 민주당 차기 원내사령탑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진 의원은 남은 4개월 동안만 임기를 맡는 소위 '관리형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잔여 임기만을 수행하고 연임에는 도전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원내 수습이야말로 지금 당장 보궐선거로 뽑힐 원내대표의 제1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통상 5월에 치러지는 선거가 갑자기 앞당겨진 데다, 차기 후보군으로 거론되지 않던 진 의원이 깜짝 선언을 하면서, 다른 의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해 온 3선의 박정, 백혜련, 한병도 의원은 1월 5일 후보 등록을 앞두고 막판 고심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큰 변수로는 차기 원내대표의 임기가 꼽힙니다.

    당헌·당규상 보궐선거가 치러지면 전임자의 잔여 임기까지, 즉 5월 둘째 주까지 직을 맡게 됩니다.

    통상 1년인 원내대표 임기가 4개월로 짧아지게 되는 건데, 오히려 이 점이 연임의 포석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원내대표가 협상 전략을 세우고 안정적으로 원내를 이끌어가기에 4개월은 너무 짧은 시간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실제로 "차기 원내대표의 임기를 1년은 보장해야 한다"라며 당헌을 개정하거나, 이번 보궐선거로 선출되는 원내대표만큼은 연임 가능성을 분명히 열어줘야 한다"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당 지도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면서도 일단 당헌 개정 가능성엔 선을 그었습니다.

    규정대로면 4개월이지만, 연임하게 될 경우 1년 4개월이 될 수도 있는 차기 원내대표의 임기가 이번 보궐선거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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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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