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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맘다니, 80년 폐역사서 취임행사…"새 시대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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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TV

    [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인도계 무슬림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이 폐쇄된 지하철역에서 취임 선서를 합니다.

    해마다 100만명가량이 모여 떠들썩한 새해맞이 행사를 즐기는 '타임스스퀘어' 대신, 1900년대 초 화려했던 도금시대에 지어졌다가 오랫동안 버려진 역사를 택한 겁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맘다니 당선인은 현지시간 31일(현지시간) 밤 자정 무렵 뉴욕 구시청역에서 가족과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별도의 취임식을 합니다.

    현 뉴욕주 법무부 장관인 레티샤 제임스가 맘다니 당선인의 취임 선서를 주재할 예정입니다.

    이 역은 승강장과 열차 출입문 간격이 넓어 위험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1945년 폐쇄됐고, 특별 투어로만 방문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로마네스크 양식 건축물 등으로 유명한 이곳은 1979년 뉴욕시 랜드마크로 지정됐고, 2004년 미국 국가 사적지에도 올랐습니다.

    맘다니 당선인은 취임 선서의 공간으로 이례적인 장소를 택한 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성명에서 "1904년 뉴욕의 초기 지하철역 28개 중 하나인 구시청역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이 역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동시에 노동자들의 삶을 변화시킬 위대한 건축물을 건설하고자 했던 도시의 용기를 보여주는 물리적인 기념비였다"고 말했습니다.

    레티샤 법무장관은 지하철역을 취임 선서장으로 고른 건 적절한 선택이라면서, 대중교통 시스템은 뉴욕시민들을 위한 '위대한 평등장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맘다니 당선인은 이후 내년 1월 1일 오후 1시 뉴욕시청 앞에서 공식 취임식을 거행합니다.

    #취임식 #맘다니 #뉴욕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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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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