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한 해 어떻게 보내셨나요.

지역 명소마다 마지막 해넘이를 보기 위해 인파가 몰렸는데요.

시민들은 저무는 석양에 아쉬움과 묵은 감정을 떠나보내고, 새해의 소망을 빌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을사년의 마지막 해가 수평선 너머로 천천히 떨어집니다.

제 몸을 달궈가며 아련히 저무는 태양은 주변을 온통 붉게 물들입니다.

해변에는 일몰을 보기 위해 줄지어 선 인파로 북적입니다.

저마다 아쉬움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해를 배웅했습니다.

[김민경 / 서울 둔촌동 : 내년에는 더 승승장구하고 싶고, 우리 가족도, 어머님 아버님도, 저희 엄마, 아빠도 다 건강했으면 좋겠고…]

해안가 전망대도 마지막 낙조를 보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지는 해를 한참 동안 바라보며 올해 힘들고 지쳤던 마음을 날려 보내고, 새해의 새로운 희망과 각오를 다져봅니다.

[김수민 / 경기 평택시 : 올해 신혼집 장만하고 이사하면서 조금 힘들긴 했는데 그만큼 내년에 결혼식 올리면 친구들이랑 가족들 많이 와줬으면 좋겠고 예쁜 아기도 빨리 생겼으면 좋겠어요.]

새해에는 모두가 소망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은 언제나 변함이 없습니다.

[정민규 / 광주 남구 : 아빠랑 같이 작년에도 왔는데 올해 또 한 번 더 와서 좋고요. 따뜻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고 복권 당첨됐으면 좋겠고 또 마지막으로 모두가 건강한 한 해가…]

다사다난했던 2025년.

묵은 해를 뒤로하고, 새해에는 더 행복한 일만 넘치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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