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삼각봉 14.5㎝ 적설, 해안지역에도 1㎝ 안팎 눈 쌓여
눈보라 몰아치는 1100고지 |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전지혜 기자 =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빙판길 차 사고가 이어지고, 일부 항공편이 결항했다.
제주자치경찰 등에 따르면 산간도로인 1100도로(축산단지∼구 탐라대 사거리)와 516도로(제주대학교 사거리∼ 서성로 입구 교차로), 제1산록도로(어음1교차로∼산록도로 입구 삼거리), 명림로, 첨단로에서는 대형·소형 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다.
비자림로에서는 대형·소형 차량 모두, 번영로·남조로·서성로·애조로에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제주 해안지역에서도 이날 1㎝ 안팎의 눈이 쌓여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께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에서 1t 트럭이 도로변 돌담을 들이받았고, 70대 운전자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오전 8시 11분께 제주시 용담동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2대가 부딪혀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현재까지 5건의 5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눈길에 감귤밭으로 미끄러진 승용차 |
제주국제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결항과 지연 운항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6시 5분께 김포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0Z8908편이 사전 결항하는 등 오전 10시 35분까지 제주 출발 6편·도착 3편 등 9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제주공항은 항공기 운항 차질에 따라 공항 이동 전에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상에는 이날 풍랑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 기점 추자·목포·진도 항로에서 3척의 여객선이 결항했다. 나머지 여객선 운항도 해상 기상에 따라 운항 여부가 변동될 수 있다.
눈보라 치는 제주공항 |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북부, 제주도 동부·남부·서부 등의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제주도 남부를 제외한 전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적설량은 한라산에서는 삼각봉 14.5㎝, 사제비 10.5㎝, 어리목 9.9㎝, 영실 4.8㎝ 등의 눈이 쌓였다.
또 서귀포시 가시리 7.1㎝, 표선 6.7㎝, 성산 6.6㎝, 한남 5.4㎝, 제주시 와산 5.3㎝, 송당 4.2㎝ 등의 적설량을 보였다.
제주 해안지역에서도 이날 가끔 눈이 내리다가 오후 늦게부터 진눈깨비로 바뀌겠다. 3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1∼5㎝ 안팎이며, 예상 강수량은 5㎜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4∼7도로, 평년 10∼12도보다 낮겠으며 3일 오전까지 곳에 따라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해발고도 1천500m 지역 15cm 이상, 산지 5∼10㎝, 제주도 중산간 3∼8㎝, 제주도 해안 2∼7㎝다.
제주도는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해 노약자와 어린이의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를 바라며 한파로 인한 농작물 피해 및 온실과 축사 피해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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