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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9 (목)

    이슈 오늘의 사건·사고

    반복되는 고령자 운전사고…10년 새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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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만 65세 이상 고령자가 유발한 교통사고는 최근 급증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사고 건수가 2배로 늘어날 정도인데요.

    면허 반납 제도 등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지속적인 보상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배규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종각역 3중 추돌사고'를 일으킨 70대 택시 운전자는 갑작스럽게 가속을 해 보행자와 차량을 연이어 덮쳤습니다.

    비슷한 사고는 두 달 전 부천 제일시장과 지난달 경기 동두천의 한 햄버거 매장에서도 발생했습니다.

    모두 60·70대 운전자에 의한 사고로 갑자기 가속한 차량은 수많은 인명피해를 남겼습니다.

    이 같은 고령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재작년 기준 서울에서 집계된 고령운전자 사고만 약 7천2백 건으로, 전체 교통사고 건수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 전에 비해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복되는 사고에 경찰과 지자체에서는 운전 시간 제한 등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사고 감소에는 운전면허 자진 반납 제도가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 해당 제도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면허 반납 비율이 1%P 늘면 고령자 사고율은 평균 0.02%P가량 감소했습니다.

    재작년 고령 면허 소지자 수를 기준으로 하면 약 200건의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셈입니다.

    다만 고령 운전자의 생활 환경 등에 따라 면허 반납이 쉽지 않다는 점은 한계로 꼽힙니다.

    따라서 일회성 유인책이 아닌 고령 운전자의 상황을 고려한 지속적인 보상 체계가 동반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최재원 / 한국도로교통공단 교수> "운전면허증을 반납함으로 인해서 혜택을 더 볼 수 있는 그런 유인책이 좀 필요한데…지역 화폐로 돌려준다든지, 한 번의 혜택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지속적으로 가능한 그런 혜택이 필요하죠."

    서울시는 2019년부터 고령자의 면허 반납을 유도해 왔고 2024년까지 12만 2천여 명이 면허를 반납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이은별]

    #교통사고 #사고 #고령운전자 #서울연구원 #종각역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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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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