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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이슈 뮤지컬과 오페라

    이철희 연출 "다른 듯 닮은 인간의 삶, 연극으로 노래할 것"[문화대상 영광의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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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 부문 최우수상

    삼수 끝 수상…"연극만이 할 수 있는 것 늘 탐구"

    "사람에 대한 탐구 계속…좋은 작품 만들려 노력"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시상식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연극, 클래식, 무용, 국악, 뮤지컬, 콘서트 등 6개 부문 최우수상과 특별상, 대상 수상자를 선정·발표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데일리는 각 부문별 영광의 얼굴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의 고전을 오늘날의 관객과 만나게 해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고전을 들여다보면 휴머니즘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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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철희 극단 코너스토 연출이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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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희(46) 극단 코너스톤 연출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출은 지난해 ‘제 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요새는 아무도 하려 하지 않는 그, 윷놀이’(이하 그, 윷놀이)로 연극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철희 연출 특유의 ‘느림의 미학’으로 연극의 가치를 일깨웠다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 연출은 ‘조치원 새가 이르는 곳’, ‘진천사는 추천석’에 이어 세 번째 도전 만에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 연출은 “주체성과 공동체의 의미가 사라지는 세상에서 ‘연극만이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를 탐구해왔고, 그 해답을 옛 것에서 찾으려 했다”면서 “자칫 ‘올드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고전에서 상실된 인간의 자기주체성을 찾아낸 것이 오히려 새롭게 느껴진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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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희 코너스톤 작가 및 연출과 배우 강일이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연극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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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출은 요즘도 ‘사람에 대한 깊은 탐구’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올해 고전을 재창작한 작품과 순수 창작 작품을 모두 선보일 예정”이라며 “관객에게 묵직하고 철학적인 주제들이 쉽게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9월에는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창작극 ‘외경’을 선보인다.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허문 2인극으로, 최초의 인류인 아담과 이브가 에덴에서 쫓겨나 비정한 사회를 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연출은 “이 작품은 2021년 선보였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많은 관객이 보지 못했다”며 “이번에 리뉴얼해 다시 무대에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극단과 협업한 ‘삼매경’도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다. ‘2025년 올해의 연극 베스트 3’(한국연극평론가협회)에 선정되는 등 평단으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 연출은 이날 인터뷰에서 “연극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장려해야 하는 예술 장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내면을 좋은 글로 옮기고, 관객들에게 ‘너와 나, 우리는 다르지 않다’는 보편성을 연극의 형식으로 재미있게 전달할 것”이라며 “연극만이 할 수 있는 언어로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글을 제대로 배운 게 아니라 배우를 하다가 등단해 희곡을 쓰는 것이 두려울 때가 있다”면서도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좋은 글을 쓰고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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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철희 극단 코너스토 연출이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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