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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박수영 의원을 비롯한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이틀 동안 진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6.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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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두고 갑질 의혹에 이어 재산 형성 논란까지 불거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후보 지명 철회를 촉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옹호보다는 검증하겠다"며 예정대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권영세·박수영·박대출·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해 "국민을 우롱하는 자격 미달 참사"라며 "이 후보자 지명은 대한민국 경제를 망친 이재명 정권의 재정 폭주를 가리기 위한 일회용 도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만 총 175억6950만원에 달한다. 2016년 신고 재산 65억원에서 10년 만에 100억원 넘게 불어난 재산 형성 과정부터 집중 검증 대상"이라고 말했다.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신고한 재산은 175억6952만원이다. 부동산의 경우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37억원 상당 아파트 1채를 신고했다. 1억7000만원 상당의 세종시 소담동 소재 전세 임차권과 서울 중구 소재 오피스텔 전세 임차권도 함께 신고됐다.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주식은 91억2900만원, 자녀 3명의 예금·증권은 37억500만원이다.
국민의힘 재정기획위원들은 앞서 제기된 갑질·폭언 의혹과 관련해서도 "심각한 결격사유"라고 했다. 이들은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인사청문회를 이틀간 진행해야 한다"며 "이 후보자의 갑질 피해자를 포함한 모든 관계자에 대한 증인·참고인 출석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갑질·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상임대표 등을 만나기 위해 차량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2026.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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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예정대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의원들이 이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하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히자 "개별적 언급들은 자제하는 게 좋겠다"(조승래 사무총장)며 함구령도 내렸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예정대로 청문회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민주당은 옹호보다는 검증하겠다는 자세로 청문회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말씀드렸고 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지적받았던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는 중이라 보고 있다. 그 사과는 진심을 다해서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재산 관련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이 역시 본인의 해명과 설명이 우선이라는 말씀을 드린다. 모든 과정을 국민과 함께 지켜보면서 최종 청문회 과정에 엄격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여야는 인사청문회 일정을 협의 중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심사 또는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인사청문회의 경우 소관 위원회에 요청안이 회부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마무리해야 한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 2일 국회에 제출됐다.
재정기획위 야당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국회에서 회견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하루로는 도저히 불가능해 이틀 동안 청문회를 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재정기획위 관계자는 "현재 위원장과 여당 간사(정태호 의원)이 해외 출장 중"이라며 "귀국한 뒤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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