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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美고용지표에 실망…“비트코인, 전형적 랠리 이후 조정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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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2월 비농업 일자리 5만명 증가…연준 추가 금리인하 늦춰질 듯

    비트코인 현물 ETF서도 사흘째 순유출 흐름 이어져

    향후 연준 전망 및 대법원 트럼프 관세 판결 등에 주목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작년 말 미국 고용지표로 인해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가상자산시장이 조정 양상을 이어갔다. 가상자산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세도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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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가상자산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5% 가까이 하락한 9만5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0.8% 정도 하락한 3080달러로, 3100달러를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BNB가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XRP, USDT 등 여타 알트코인들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작년 12월 미국 고용지표는 다소 엇갈린 방향성을 보였지만, 대체로 위험자산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5만명 증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만3천명)를 밑돌았다. 반면 실업률은 4.4%로 예상 밖으로 하락해 노동시장 상황에 대해 상반되는 신호를 줬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이번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좋은 위치’에 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견해를 강화하고 연준이 추가 인하 때까지 기다릴 시간을 줄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후 기자회견에서 3.50∼3.75%로 내린 미국의 기준금리 수준에 대해 “향후 경제상황 변화를 기다리며 지켜보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신중함이 되살아나며 기관투자가들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을 빼내는 모습이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10억달러가 순유출돼, 사흘 연속으로 순유출을 이어갔다.

    제이크 오스트로브스키스 윈터뮤트 장외거래부문 총괄은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고용지표 이후 연준 지도부가 어떤 생각을 가질지, 가상자산 관련 입법이 미국 의회에서 어떻게 흘러갈지를 지켜보고 있는 탓에 비트코인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연초 비트코인이 강하게 출발한 이후, 지금은 전형적인 랠리 이후의 조정(콘솔리데이션) 국면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날 형사 사건 1건에 대해 판결했을뿐 트럼프 관세에 대해서는 판결을 내리지 않았다. 대법원은 오는 14일 주요 사건의 결정을 발표할 수 있다고 이날 법원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을 공지하면서 이르면 14일(현지시간) 관세 사건 선고가 이뤄질 수 있다.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교역국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해 위법 여부를 심리하고 있다. 미국 내 12개 주와 중소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1·2심은 IEEPA를 활용한 관세 부과는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에서도 6대 3으로 우위인 보수 대법관들 사이에서도 관세의 위법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이 나왔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패소하면 무역확장법 232조 등 다른 법을 통해 관세 부과의 새로운 근거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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