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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美·덴마크와 3자회동 앞 그린란드 "나토체제로 북극영토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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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의회, '51번째 주 편입' 법안 발의

    머니투데이

    [누크=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그린란드 누크 해안가 주택들이 눈에 덮여 있다. 그린란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편입 야욕과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보호 아래 북극 영토 방어가 이뤄지도록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1.13. /사진=민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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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그린란드·덴마크·미국 정부 대표가 회동하는 가운데 그린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체제 안에서 북극 영토의 방어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린란드 정부는 성명으로 "미국을 포함한 모든 나토 회원국은 그린란드 방위에 공동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그린란드 안보는 나토의 집단 방위 틀 안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그린란드 점령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크로아티아 방문 도중 취재진과 만나 "동맹국 모두가 북극과 북극 안보의 중요성에 동의하고 있다"며 "해상 항로가 열리면서 러시아와 중국의 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다음 단계, 실질적 후속 조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나토가 그린란드 문제로 위기에 처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 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무장관은 이번주 미국을 방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동한다. 그린란드는 이 회동에서도 나토 체제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도 그린란드 안보 강화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방위·우주 담당 집행위원은 스웨덴 살렌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미국이 군사적으로 그린란드를 장악한다면 이는 곧 나토의 종말을 의미한다"는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의 발언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나토를 구한 것은 바로 나"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전날에는 "우리가 그린란드를 가져가지 않으면 러시아나 중국이 가져갈 것"이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는 그린란드를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랜디 파인 미 공화당 하원의원은 '그린란드 병합 및 주 지위 부여'라는 이름의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린란드 병합 권한을 부여해 그린란드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파인 의원은 "미국이 그린란드에 대해 주권을 행사하는 것은 세계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방법이 그린란드 주민들에게도 더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의 빈곤율은 높고, 덴마크는 그들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았다"며 "전쟁이 닥쳤을 때 덴마크는 그들을 보호하지 못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그린란드를 누가 지켰는가. 우리가 했다"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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