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 파업 당일 DAU 역대급
카카오T 이용자 174만명 육박
배차 실패에 우버택시로 '멀티호밍'
앱 사용시간 약 25% 늘어…대기 수요↑
서울 시내버스 파업날 택시 모빌리티 플랫폼을 이용하는 모습(사진=AI 이미지 생성)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9일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서울 시내버스 파업 당일인 지난 13일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AOS+iOS)는 173만8568명을 기록했다. 이는 파업 여파가 없던 전주 같은 기간(146만281명)보다 19.1% 증가한 수치다. 파업 전일(149만7744명)과 비교해도 16.1% 늘어났다.
같은 날 우버코리아의 ‘우버택시’ 이용자 수 급증은 더욱 가팔랐다. 우버택시의 DAU는 7만3436명으로 전주 같은 기간(5만2653명) 대비 39.5% 급증했다. 파업 전일(6만71명)과 비교해도 22.2% 늘어났다.
우버택시의 이 같은 폭증세는 카카오T에 집중된 수요가 배차 실패로 이어지자 다급해진 사용자들이 빠르게 제2의 대안 플랫폼을 찾는 ‘멀티호밍’ 이용 행태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버택시 관계자는 “출근 시간대 택시 수요가 늘었으며,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스피드 콜, 예약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고객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단순 사용자 수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앱에 머무는 시간도 평균 25%가량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13일 카카오T의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4.9분으로, 전주(3.87분)대비 26.6% 증가했다. 우버택시는 이보다 긴 5.52분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23.5% 늘어났다.
두 앱 모두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이 1분가량 늘어난 것은 버스 파업으로 택시 호출 수요가 폭주하면서 발생한 배차 지연의 결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플랫폼 업계에서 체류 시간 증가는 콘텐츠가 풍부하다는 긍정적 신호로 통하지만, 이동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정반대다. 이용자 입장에서 택시 앱을 끄지 못하고 5분 넘게 들여다봤다는 것은 그만큼 배차가 안 돼 발만 동동 굴렀다는 의미여서다.
실제 파업 당일 현장에서는 최대 3000원의 호출료를 내는 카카오T ‘블루’나 우버택시 ‘스피드 호출’ 등 우선 배차 서비스조차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사실상 ‘먹통’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