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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美·日 외환당국 개입 가능성에 엔화 강세로 반전…투기세력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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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 21일 서울 명동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 시세가 게시되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연일 계속되는 고환율 기조에 대해 "책임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들을 한다"고 발언했다. 2026.1.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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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달러 환율이 일본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단기간 급락하며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됐다. 달러당 160엔선을 위협하던 환율이 하루 만에 155엔대까지 떨어지면서 시장에서는 미국과 일본 외환당국이 과도한 엔저를 막기 위해 공조에 나섰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4일 "미일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자 엔 매수세가 강화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회견 직전 달러당 158.6엔 수준이던 환율은 159엔을 넘어서며 엔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회견 직후 도쿄시장에서 급락하며 다시 157엔대로 되돌아갔다.

    이후 뉴욕시장에서도 추가 하락이 이어지며 한때 155.6엔대까지 내려갔다. 반나절 만에 4엔 가까이 출렁인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급격한 움직임을 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중은행에 환율 수준을 문의하는 '레이트 체크'(rate check·g환율 점검)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뉴욕 연준이 레이트 체크를 실시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레이트 체크는 외환 당국이 시중 은행에 현재 거래되는 환율을 묻는 행위로, 통상 실개입 직전에 단행되는 강력한 경고 수단이다.

    당국의 실개입 가능성이 부각되자 시장의 공포가 반영되며 엔화 매수세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내에서는 정치권의 재정 확대 공약 등으로 엔저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급락이 미일 당국이 160엔선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달러화 약세 흐름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오는 27~28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97.571까지 떨어지며 주간 기준 1% 이상 하락,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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