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
SNS에 추가 매수 암시
올해만 30억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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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전도사’로 불리는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이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시사했다. 스트래티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올해 들어 이미 30억 달러 이상을 비트코인 매수에 쏟아부은 바 있다.
세일러 회장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회사의 비트코인 구매 내역이 담긴 차트와 함께 “멈출 수 없는 오렌지(Unstoppable Orange)”라는 글을 올렸다.
세일러 회장이 말한 오렌지는 비트코인 매수를 의미하는 용어로 ‘멈출 수 없는 오렌지’는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오렌지 언급은 그가 공식 발표 전에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예고할 때 주로 쓰는 방식이다.
스트래티지는 올해 들어 이 달에만 30억 달러 이상을 비트코인 매수에 투입한 바 있다. 지난 11일에 1만 3627개를 매수했다고 공시한 데 이어 지난 12일부터 19일 사이에는 21억 3000만 달러를 투입해 2만 2305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단행된 매수 중 최대 규모다. 당시 가상화폐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 관세 부과 시사로 크게 출렁이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70만 9715개로 늘어났다. 이는 비트코인 전체 발행량의 약 3.4%에 달하는 규모다. 회사의 전체 비트코인 평균 매입 단가는 약 7만 5979달러이며, 총 투자 원금은 약 539억 2000만 달러에 이른다.
만약 스트래티지가 세일러 회장의 예고대로 비트코인 추가 매수에 나선다면 비축량은 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세일러 회장이 25일 추가 매수를 시사한 후 비트코인은 한때 8만 6000달러대까지 급락했다. 26일 오전 10시 37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66% 내린 8만 7556.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는 거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정치권에서 예산안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며 연방 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이러한 모습은 익숙한 장면이지만 단기 유동성을 조이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도 짙어지고 있다.
가상화폐 파생시장에서는 청산 규모도 빠르게 늘었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서 약 2억 5000만 달러가 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롱 포지션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BTC와 ETH 선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이 집중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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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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