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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이슈 취업과 일자리

    60조 일감 따내면 일자리 2만개 생겨…조선·AI·희토류 ‘패키지 협력’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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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관 원팀 잠수함 수주 총력전

    국내 생산유발 효과만 40조원 달해

    한화, AI·저궤도 위성 등 기술 협약

    HD현대重 잠수함 운용 맞춤 컨설팅

    강훈식·김정관 현지서 정책 뒷받침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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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와 기업이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CPSP) 수주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수주에 성공할 경우 국내에서만 2만 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되고 최소 40조 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재계는 한화오션(042660)·HD현대중공업(329180)이 ‘원팀’을 구성해 수주전에 나서면서 경쟁국인 독일을 따돌릴 핵심 카드인 ‘절충 교역’을 위해 군함 건조 시설 투자를 제안하고 인공지능(AI) 협력과 희토류 개발을 아우르는 초대형 패키지 딜을 제안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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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부는 26일(현지 시간) 캐나다 토론토 파크하이엇호텔에서 ‘한·캐나다 산업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에서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김정관 산업부 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등이, 캐나다 측에서는 빅터 피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과 필립 제닝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한화(000880)오션과 HD현대중공업 원팀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수주할 경우 국내 300개 이상의 협력 업체에 일거리가 주어지고 2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생산 유발 효과는 최소 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강 비서실장은 포럼 축사에서 “대한민국과 캐나다 양국은 추진해온 교역과 투자 확대를 넘어 AI 전환,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 청정에너지 전환, 경제안보 강화 등 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한국과 캐나다 기업 간 협력의 초석을 다지는 업무협약 6건을 포함한 패키지 협력안이 쏟아졌다. 수주전을 주도하는 한화오션은 3억 4500만 캐나다달러(약 3600억 원)를 출연해 캐나다 최대 철강사인 알고마스틸과 강재 공장을 건설하고 잠수함 건조·정비용 철강재를 구매하기로 했다.

    강재 공장 건설에 2886억 원이 투입되고 남는 금액은 잠수함 건조·정비 인프라에 활용될 철강 제품 구매에 쓰인다. 한화오션은 강재 공장의 순매출 3.0%를 10년 동안 수령한다.

    한화오션과 원팀을 이룬 HD현대중공업 역시 조(兆) 단위 패키지 딜을 제안했다. HD현대중공업은 잠수함 창정비 역량을 기반으로 캐나다 측이 안정적으로 잠수함을 운용·보수할 수 있도록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현지 조선소에 함정 및 잠수함 건조 기술과 노하우를 이전할 예정이다.

    캐나다 유수의 대학 및 연구기관과 조선·AI·바이오 등 분야에서 연구개발(R&D) 공동 협력도 논의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를 중심으로 캐나다 원유 업체와 협력해 잠수함 사업 기간 수조 원 규모의 원유 수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272210)은 유니콘 AI 기업 코히어와 조선과 잠수함 시스템 통합·운용에 적용할 수 있는 특화 AI 기술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한화시스템은 텔레셋과 저궤도 위성통신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는데 양 사는 대한민국 ‘군 저궤도 위성통신 체계’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도 진행하기로 했다.

    한화시스템은 MDA스페이스(위성통신 및 우주 기술), PV랩스(전자광학·적외선 센서)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캐나다 퀘벡주에 대형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희토류 광물 분야에서 캐나다 기업 톤갓메탈과 협력을 약속했다. 양 사는 캐나다의 희토류 자원 현황과 사업성을 공동으로 확인하는 초기 단계 협력을 진행한 후 본격적인 희토류 개발·공급 등을 논의해나갈 계획이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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