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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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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증시, 연준 금리동결에 혼조...S&P, 장중 7000선 돌파 [데일리국제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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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메타·테슬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파월 “쿡 해임 사건, 역사상 가장 중요”

    유가, 美 이란 개입 가능성에 넉달만 최고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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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거대 기술기업(빅테크)들의 실적 개선 기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소식이 겹치면서 뉴욕 증시가 혼조로 마감했다.

    28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9포인트(0.02%) 오른 4만 9015.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7포인트(0.01%) 내린 6978.03, 나스닥종합지수는 40.35포인트(0.17%) 오른 2만 3857.45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전날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방중 기간 중국이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 ‘H200’의 수입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엔비디아가 1.59% 상승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0.22%), 구글 모회사 알파벳(0.44%), 브로드컴(0.14%), 테슬라(0.13%) 등이 올랐다. 반면 애플(-0.71%), 아마존(-0.68%), 메타(-0.63%), 월마트(-0.32%) 등은 하락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가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네덜란드의 반도체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업체인 ASML과 SK하이닉스가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대를 키운 까닭이다. ASML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수주액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인 132억 유로(약 22조 5292억 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3억 2000만 유로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익 19조 169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2% 증가했다고 공표했다. 매출액은 32조 8267억 원으로 2024년 4분기보다 66.1% 늘어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였다.

    기술주들은 다만 이날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따라 장중 오름폭을 줄였다. 연준은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9월과 10월, 12월에 이어진 3연속 0.25%포인트 금리 인하 행진을 멈추게 됐다.

    이날 연준은 금리 동결 결정의 근거로 “이용 가능한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견실한 속도로 확장돼 왔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 증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실업률은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최대 고용과 2% 수준의 인플레이션’이라는 목표를 상기하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이고 두 가지 목표의 양측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에는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위원 가운데 2명이 반대 의견을 냈다. 지난해 9~12월 3연속으로 0.50%포인트 인하 소수 의견을 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가 이번에도 0.25%포인트 인하를 제시하며 반대 의견을 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고려하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 4명 가운데 1명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0.25%포인트 인하를 선호하며 동결에 반대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함께 거론되는 미셸 보먼 부의장은 동결에 찬성했다.

    파월 의장은 FOMC 정례회의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법무부의 대배심 소환장 발부에 대해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한 배경에 관한 질문에 “지난 11일 발표한 성명을 참조해 달라”고만 답했다. 파월 의장은 “거기서 부연하거나 반복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소환장 발부에 응했는지에 대해서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1일 리사 쿡 이사 해임 사건 관련 연방대법원 심리에 참석한 배경에 대해서는 “아마도 연준 113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법적 사건일 것”이라며 “왜 참석하지 않았는지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파월 의장의 재판 참석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다른 관료의 발언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언급을 피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오는 3월 FOMC 금리 동결 가능성 86.5%로 높게 잡았다.

    국제 유가는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군사 개입 가능성을 흘린 까닭에 1% 이상 올랐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82달러(1.31%) 오른 63.21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해 9월 말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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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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