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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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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금리 인하 숨 고르기에 “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속 예상”…한은도 다음달 동결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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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비즈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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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29일 시장 상황 점검 회의에서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간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이후 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후임 연준 의장 지명 일정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향후 미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3.50~3.75%)를 동결(소수의견 2명)했으며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지속되고 있으나 성장과 고용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며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향후 정책 결정은 회의 때마다 입수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FOMC 결과의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미 국채금리, 주가, 달러화가 보합 또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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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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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50∼3.75%로 유지했다. 지난해 9·10·12월 3연속 인하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반면 스티븐 마이런, 크리스토퍼 월러 등 연준 이사 2명은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금리 동결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기준금리 인하 행렬이 멈추면서, 한은의 다음 달 26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6연속 금리 동결 가능성이 더 커졌다. 환율뿐 아니라 집값과 물가 불안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데다, 반도체 등 수출 호조로 당분간 경기 부양 압박에서도 자유로운 만큼 한은의 금리 동결 기조가 꽤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미 금리 격차는 1.25%포인트로 유지됐다. 미국이 인하를 멈춘 상태에서 한은만 인하를 단행해 금리 차이를 더 키우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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