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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금값 치솟는데 ‘디지털 金’ 비트코인은 왜?…정세불안·금리·셧다운 발목 [크립토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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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이후 8만4000달러선 처음

    美 이란 긴장 고조…위험자산 회피 심리↑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 하락·셧다운 가능성도

    안전자산 금 온스당 5500선달러까지 급등

    헤럴드경제

    비트코인(오른쪽)과 이더리움.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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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비트코인이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에 8만4000달러대까지 밀려났다. 글로벌 정세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 동결과 셧다운 우려까지 발목을 잡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금’이라는 명성에 무색하게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짙어지는 가운데 금값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3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 25분 기준 전일 대비 5.37% 하락한 8만4302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8만4000달러대로 밀려난 건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새벽에는 8만3334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이더리움(-6.64%), XRP(-5.45%), 솔라나(-6.4%) 등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디지털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4.98% 줄어든 2조8700억달러로 집계됐다.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이 불확실성을 키우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 및 탄압과 관련, 미국의 직접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동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을 비롯해 대규모로 군사력을 증강 배치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부에 기대하는 어떤 임무든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긴장 수위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 추진, 유럽연합(EU) 관세 부과 발언 등에 이어 정세 불안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하락도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제롬 파월 의장은 “아직도 고용과 물가 사이에 긴장감이 있지만 고용하방, 물가상승 리스크가 어느정도 감소했다”며 “3번 금리를 인하했으니 이젠 데이터를 봐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화정책이 현 시점에서 제약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하는데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마찬가지로 파월 의장은 이번에도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연준 위원들의 기본 시나리오에는 다음 번에 금리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했다.

    셧다운(일부 업무 일시정지) 가능성도 악재다. 미국 연방 상원에서 29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DHS)를 포함한 연방정부 운영 예산안이 절차 표결에서 부결되면서 정부 셧다운(일부 업무의 일시적 정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네소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여파로 민주당이 국토안보부 소속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개혁을 요구하며 국토안보부 예산 처리에 반대하면서다. 다만 백악관과 공화당은 셧다운을 막기 위해 민주당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셧다운이 역대 최장기간인 43일을 기록하자 각종 경기 지표 발표가 지연됐고 경기 경색 우려마저 나오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 해왔다. 비트코인은 셧다운 기간 동안 20%가량 하락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으로는 자금이 몰리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이날 기준 트라이 온스당 546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에는 28일(현지시간) 장중 5500달러선도 돌파했다. 지난 26일 5000달러선을 넘어선 지 불과 이틀 만에 500달러 이상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달리 미국에서 거래되는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는 연일 기관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이달 기준 2억7829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지난 2024년 1월 현물 ETF가 출시된 이래 사상 처음으로 세 달 연속 이탈세다.

    자인 바와다 디지털자산 시장 분석가는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침체에 빠져 10월 최고점 이후 약 30%의 가치를 잃었다”며 “비트코인이 현실 세계의 상황이 불안정해질 때 금처럼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특히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을 헤지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심리를 당분간 위축시킬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셧다운 우려가 장기화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훨씬 더 떨어질 수 있다”면서 “사람들이 계속해서 공황 상태에 빠진다면, 가격은 6만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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