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비판' 김덕훈, 주석단 식별돼 건재 확인
북한, 노동당 중앙위 본부대표회 진행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하채림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제9차 당대회에 참가할 중앙위원회 대표를 뽑는 선거를 진행했다.
지난 24일 시·군당 대표회에서 도당 대표회로 보낼 대표자 선거를 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중앙당 차원의 대표 선정까지 마무리되면서 9차 당대회 개최를 위한 실무 절차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대표회가 28일 조용원 비서 지도로 진행됐다고 30일 전했다.
대표회에는 "중앙위원회 각급 조직들의 총회와 대표회들에서 선거된 대표자"들이 참가해 제9차 대회에 보낼 본부당 조직의 대표자 선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당대회 준비 과정에서 본부대표회가 열렸다는 보도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과거엔 시·군당 대표회에 이어 도당 대표회에서 당대회에 참가할 대표자가 선출됐다. 도당 대표회가 현재 진행 중이거나 이미 완료됐을 가능성이 있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보도가 "지방뿐만 아니라 평양에서도 당대회를 앞두고 관련 절차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자 선출 절차가 마무리되면 북한은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통해 당대회 날짜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9차 당대회가 2월 초·중순에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해 왔다.
5년마다 열리는 당대회는 북한의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로, 향후 5년간의 국정 노선과 대외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최대 규모 정치 행사다.
한편 통신이 공개한 회의 사진에는 주석단에 김덕훈·박정천·리일환·리히용·최동명 당 비서가 자리한 모습이 확인된다.
특히 김덕훈 전 총리는 지난달 9∼11일 진행된 13차 당 전원회의 이후 활동이 보이지 않아 문책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주석단에서 식별돼 일단 건재함이 확인됐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함경남도 함흥의 공장 준공식에서 내각 간부들의 무책임성을 질타하고 김 전 총리를 공개 비판한 바 있어 당대회 계기 인사에서도 자리를 지킬지는 불투명하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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