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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을)이 30일 대구 중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에서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 선언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6.01.30. lmy@newsis.com /사진=이무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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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선인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출마를 공식화한 6선 주호영 의원, 3선 추경호 의원을 포함해 중진 3명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자리를 두고 맞붙을 전망이다.
대구시장은 지난해 대선 전 홍준표 전 시장의 사임으로 현역 프리미엄이 없는 지역이다. 따라서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특히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에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 차출론도 제기돼 오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빅매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30일 오전 대구 중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하게, 제대로, 끝까지 책임지는 시장이 되겠다"며 대구시장 출마의 변을 밝혔다.
윤 의원은 "대구시가 수십 년째 제자리인 이유는 리더십의 문제"라며 "특별한 경험이나 전문성이 아니라 죽기 살기로 독하게 대구의 실속을 챙기는 야전사령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변하는 만큼 대구의 성공 법칙도 바뀌어야 한다"며 "대구를 AI(인공지능)와 로봇이 선도하는 '미래산업 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경찰대 1기를 수석 입학·졸업하고 경찰 재직 당시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 4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원내대표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두 번이나 지냈다. 국회 정무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해 행정력과 정치력을 모두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의원의 이날 출마 선언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뛰어든 국민의힘 현역 의원은 추경호(대구 달성군)·주호영(대구 수성갑)·최은석(대구 동·군위갑) 의원 등 4명으로 늘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인 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도 다음달 초 출마 선언을 예고한 상태다. 여기에 3선 구청장 임기를 마치는 이태훈 달서구청장, 배광식 북구청장도 물밑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준 전 국회의원, 이재만 전 최고위원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중량급 인사들의 대구시장 도전이 이어지는 이유는 홍 전 대표의 사임 이후 시장직이 공석이어서 현역 프리미엄이 없는 선거 지역이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보수의 심장인 만큼 본선보다 예선인 당내 공천 경쟁이 더 치열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국민의힘 공천은 당선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는 걸 의미한다. 이 때문에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대구 투표율은 43.2%로 광주(37.7%)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당내 경선의 관전 포인트는 공천 기준, 예비 후보자 간 단일화 등이 꼽힌다.
여권에선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김부겸 전 국무총리 추대론이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중진과 김 전 총리 대진표가 완성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및 경기도지사 선거와 함께 전국 단위의 빅매치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김 전 총리는 최근 주변에 "대구시장 출마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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