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유병장수걸을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
신장암 4기 투병 중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유튜버 '유병장수girl'(이하 장수걸)을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장수걸 남자친구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장수걸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기약 없는 투병 생활을 시작하며 뭔가 해보자고 시작했던 유튜브가 많은 사랑을 받게 됐고 따뜻한 관심은 장수걸에게 큰 힘이 됐다"고 했다.
1997년생 장수걸은 2021년 희소암인 비투명세포 신장암 4기를 진단받았다. 당시 암세포가 이미 폐, 간, 림프샘, 뼈 등으로 전이돼 수술 불가 상태였던 장수걸은 2022년 4월부터 '암 환자 브이로그'를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다.
장수걸은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 과정에도 특유의 긍정적이고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줬다. 지난해 4월 구독자 수 10만명을 넘기며 실버 버튼을 받았던 장수걸 채널은 30일 기준 21만명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1월 연명치료를 거부하고 호스피스 병동 생활을 시작한 장수걸은 몸 상태가 점차 악화하면서 브이로그도 자주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영상에서 "다음 영상에서 우린 또 만나자"던 장수걸 인사는 결국 마지막이 됐다.
장수걸 부고 게시물엔 1만3000개가 넘는 추모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이 소식만큼은 절대 마주하고 싶지 않았는데 세상이 너무하다" "병에 진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삶을 마주하고 기록한 멋진 사람으로 기억하겠다" "하늘에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을 수 있길"이라며 애도했다.
장수걸이 치료받던 병원 간호사라고 밝힌 누리꾼은 "그동안 열심히 치료받느라 고생 많았다.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들의 밝은 모습이 제게도 많은 생각의 전환점을 줬다. 남은 가족의 행복을 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추모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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