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 작업자 전원 대피...관계자 2명이 연락 두절
음성 공장 화재 현장. /사진=소방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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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충북 음성군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진화에 나섰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6분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소재의 기저귀 및 물티슈 생산 공장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화재 규모와 연소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 오후 3시 2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불과 5분 만인 3시 25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소방청은 즉각 상황대책반을 가동하고 현장상황관리관을 급파해 지휘체계를 강화했으며, 오후 3시 50분에는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긴급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해 중앙과 지방의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한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화재 진압에는 현재까지 소방 인력 105명과 차량 56대, 헬기 6대(충북·경기 소방헬기, 산림청, 임차헬기 등)가 동원됐으며, 중앙119구조본부의 무인소방로봇 2대도 투입돼 고열과 유독가스로 인한 위험 지역에서 효율적인 진압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고가사다리차, 굴절사다리차, 고성능 화학차, 무인파괴방수차 등 특수장비를 현장에 긴급 투입했으며, 장시간 진화 작전에 대비해 재난회복차량을 출동시키는 등 현장 소방대원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공장 내부에 있던 약 100여명의 작업자는 현재까지 전원 대피를 완료했으나 관계자 2명이 연락 두절 상태로 파악돼 구조대가 수색·구조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다행히 해당 공장에서는 유해화학물질이나 위험물을 취급하지 않는 시설로 확인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화재와 관련해 "소방청, 경찰청, 충청북도, 음성군 등 관련기관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하고 소방대원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철저히 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어 "공장 주변 불씨가 산불로 번지지 않도록 선제적 방어선을 구축하고 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 통제에 만전을 기할 것"을 덧붙였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가용한 모든 소방력과 특수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하겠다"며 "현장 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연소 확대 방지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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