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가 2017년 당시 미국 뉴욕에서 열린 투자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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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 후보자로 지명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취재진을 만나 "그는 분명히 금리 인하를 원하고 나는 그를 오랫동안 지켜봐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워시 후보자가 의회에서 인준되면 금리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느냐'는 질의에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금리 인하에 대해 얘기했고 나는 그를 지켜봐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에게 그 질문을 하고 싶지 않고 내가 보기에 그건 아마도 부적절하고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관계가 친절하고 순수하게 유지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연준 의장 후보자로부터 금리 인하 추진을 약속받는 것은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집권 2기 취임 직후부터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을 향해선 금리 인하를 노골적으로 압박하면서 연준 독립성 훼손 논란을 자초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후보자가 과거 금리 인상을 주장했던 매파적 성향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어떤 때는 정말 금리를 올려야 할 때도 있다"면서도 "그는 매우 똑똑하고 훌륭하며 강하고 젊은 인물"이라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또 연방의회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진행될 워시 후보자의 상원 인준을 우려하느냐는 물음에는 "그는 사람들이 원하던 적임자고 완벽한 후보자"라며 "최우수 학생에 최고의 학교들, 모든 게 완벽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모든 걸 갖췄고 훌륭히 업무를 해낼 것"이라며 "그는 이 나라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파월 의장에 대해선 연준이 지난 28일 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 "제롬 '너무 늦은' 파월은 금리를 이렇게 높게 유지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금리 인하를 다시 거부했고 우리나라와 국가 안보를 해치고 있다"며 "이 '멍청이'조차 인플레이션이 더는 문제나 위협이 아니라고 인정하는 지금 우리는 훨씬 낮은 금리를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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