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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 “내달 1일까지 키이우 공격 중단”…트럼프 요청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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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협상 분위기 조성 위해 키이우 공격 중단

    우크라 “에너지 시설 타격 중단시 상응 조치”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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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을 일부 수용해 다음달 1일까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에너지 시설 공격을 멈출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화답했다.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요청’에 따라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내달 1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협상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혹한을 이유로 키이우 등 주요 도시 공격을 일주일간 멈춰달라고 요청했고, 푸틴이 이를 받아들였다는 설명이다.

    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두 정상 간 대화가 언제 이뤄졌는지, 공격 중단 조치가 키이우 외 다른 도시에도 적용되는지, 에너지 시설에 한정된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공격을 멈춘다면 우크라이나도 이에 호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가 미국의 제안으로 추진됐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직접적인 대화나 합의는 없었다고 설명하면서 “이는 합의라기보다 하나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도 “러시아가 우리의 에너지 기반 시설, 즉 발전소와 기타 에너지 자산을 공격하지 않는다면 우리 역시 그들의 시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30일 새벽 키이우에서는 공습이 발생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29일 오후에는 에너지 시설이 공격을 받았지만, 30일 새벽에는 관련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mind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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