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루치나 대성당 복원 작업 논란
野 “조사해야”… 멜로니 “닮지 않아”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신문 1면에 “이탈리아 마지막 국왕의 대리석 흉상 옆 두 천사 중 하나가 이제 친숙하고도 놀라울 정도로 현대적인 얼굴을 갖게 됐다”며 벽화 사진을 실었다. 신문은 “복원 전에는 일반적인 아기 천사였으나, 지금은 이 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여성의 얼굴이 됐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이탈리아 문화부와 로마 교구는 1일 조사에 착수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왼쪽)와 산 로렌초 인 루치나 대성당 벽화 천사 얼굴. AFP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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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레 미켈레티 성당 주임 신부는 “예배당이 물에 젖어 손상됐기에 복원이 필요했다”며 “어느 정도 비슷한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왜 그렇게 했는지는 복원가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에선 즉각 비판에 나섰다. 제1야당인 민주당(PD)의 한 의원은 복원 과정에서 문화재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멜로니 총리는 SNS에 해당 사진을 올리고 “아니요, 저는 절대 천사처럼 보이지 않아요”라며 웃음으로 넘겼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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