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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상추값 44% 폭등…자영업자 40% “추가 반찬 돈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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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인공지능을 이용해 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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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이 추가로 제공되는 반찬에 돈을 더 받아야 한다고 응답한 설문조사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자영업자 대표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진행된 ‘추가 반찬 리필 유료화’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 이날 현재까지 투표 수 총 1362명 중 524명(38.5%)이 유료화에 찬성했다.

    반면 추가 반찬 리필 유료화에 반대한다는 이들은 838명(61.5%)이었다.

    찬성하는 쪽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합당한 비용 지불, 음식물 쓰레기 절감, 셀프 바 운영 및 직원 노동 등 서비스 인건비 고려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대하는 쪽은 이미 가격에 반찬 값과 서비스 비용이 포함돼 있으며 반찬을 조금 아끼려다 ‘인심이 박한 가게’로 낙인찍히면 손님들이 줄어들 것이고 이는 결국 손해로 돌아올 것이란 주장이다. 이와 함께 식당들이 하나 둘 씩 반찬 값을 받기 시작하면 전체적인 외식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부작용도 나올 것이란 의견도 있다.

    하지만 투표 결과와 달리 댓글엔 유료화에 대한 의견이 더 많았다.

    자영업자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유료화 흐름대로 가야 한다”며 “명함만한 김 1장이 25원이 넘고 몇 번 씩 더 달라는 손님들도 많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은 “반찬 더 달라고 해서 주고 다 먹으면 무료로 얼마든지 주고 싶지만 먹지도 않을 거면서 잔뜩 다 달라고 하고 남기는 손님을 보면 유료로 하고 싶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야채값, 재료비가 얼마인데, 유료로 해야 한다”고 했고 “주요 반찬 한 두 가지 정도 유료화도 괜찮을 것 같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최대 7번의 개별 반찬 리필을 경험했다”는 누리꾼은 “1회 무료, 2회부터는 추가금 받는다고 써놓으니 좀 줄었다”는 팁을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 “식당 사장님들은 아마 90% 이상 찬성할거다. 전 세계에서 추가반찬 무료인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반찬이 4개 이상인 곳은 처음은 무료, 추가는 유료가 맞다”와 같은 의견들도 나왔다.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손님들이 올까, 자신있으면 유료화 하면 된다”, “유료화 하면 다신 안 갈 것”, “가격 상승을 하는 게 더 낫다”, “손님들이 이해할까”, “국민 정서상 모든 음식점 동시 시행이 아니면 절대 불가능하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청상추 100g은 1559원으로 전년 대비 44.49% 올랐다. 느타리버섯 100g은 1131원으로 23.88%, 청양고추 100g은 1727원으로 11.42% 상승했다. 반찬 원재료값 상승으로 식당 점주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져 가는 상황이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에 “관행적으로 반찬값이 메뉴값에 포함돼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나라 소비자 특성상 무료로 제공되던 반찬이 유료로 전환될 경우 그 식당에 가지 않으려는 반발이 당연히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 교수는 “해외 곳곳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 도입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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