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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놀고 먹은 전남 보건환경연구원…104명 전문연구사 논문실적 고작 연 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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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영수 전남도의원, 강도 높은 지적

    핵심 기관 불구 연구 기능 실종 우려

    연구사 1인당 성과목표 부재 등 질타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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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 도민의 건강과 생활환경 보호를 위해 식품·의약품 안전성 검사, 수질·대기·토양 등 환경오염 분석, 감염병 및 위생 관련 시험·검사 업무를 수행하는 전남도의 핵심 전문기관이다.

    하지만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은 기대와는 괴리가 있어 보이다. 소속 104명의 전문 연구사가 근무함에도 불구하고 2025년 학술 논문 등재 실적은 14편에 불과했고, SCI급 국제학술지에는 단 1편만 등재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전남도의회 차영수 의원(더불어민주당·강진)이 제기했다. 차 의원은 4일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소관 업무보고에서 연구원의 연구 성과와 학술 논문 등재 실적이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 정립을 위한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촉구했다.

    차 의원은 최근 업무보고를 통해 보건 증진을 위해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155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하는 국립보건연구원은 2024년 SCI 논문 330편, 비 SCI 논문 31편을 등재하여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시험·검사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더라도, 연구기관으로 분류되는 조직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연구 성과가 함께 축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 의원은 “연구 성과가 축적되지 않으면 중앙정부 연구과제나 외부 연구용역에서도 자연스럽게 배제되는 구조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연구 기능이 약화된 상태가 장기화될수록 조직의 역할과 존재 이유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구사 1인당 연간 논문 등재 목표조차 명확히 설정돼 있지 않다는 점은 기관 운영 차원에서도 심각하게 점검해야 할 문제”라며 “도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연구기관으로서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영수 전남도의원은 오는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강진군수 더불어민주당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는 활발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지역의 굵직한 현안 사업 해결 등 ‘민원해결사’로 호평을 받고 있다.

    무안=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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