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인기에 12.5만대 팔아
지난해 동월보다 7.7% 증가
25% 관세 땐 비용 10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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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미국에서 1월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를 다시 25%로 높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도요타 등 일본 완성차 업체와의 가격경쟁력에서 크게 뒤질 수 있다는 우려에 초긴장 상태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동월 대비 7.7% 늘어난 12만 529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실적을 발표한 5개 업체 중 지난달 미국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6만 79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월보다 판매량이 2.4% 증가했다. 기아는 지난달 총 6만 4502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3.1%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기아 각 사는 물론 합산으로도 역대 1월 기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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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경우 팰리세이드가 지난해 1월보다 28.7% 늘어난 860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코나는 21.9% 늘어난 5321대로 집계됐다. 기아는 셀토스가 전년 동월 대비 85.8%나 급증한 5278대가 판매됐고 카니발 역시 60.4% 증가한 5879대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달 하이브리드 차량은 1년 전보다 65.7% 늘어난 2만 7489대가 판매됐다. 현대차(1만 4316대)가 51.9%, 기아(1만 3173대)가 83.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전기차는 IRA 세제 혜택 폐지 등의 영향으로 현대차와 기아 판매량이 1년 전보다 33.7% 줄어든 4471대에 머물렀다. 현대차가 17.1%, 기아는 54.3% 판매량이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1월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미국의 관세 위협이 재부상하면서 글로벌 경쟁에서 뒤질 수 있다는 우려는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해 현대차(4조 1000억 원)와 기아(3조 1000억 원)는 7조 2000억 원의 관세 관련 비용을 부담한 바 있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관세가 25%로 높아질 경우 15% 관세를 부담하는 일본과 유럽 완성차 업체 대비 가격경쟁력이 현저히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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