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4대 4 끝장토론’ 제안에
이준석, “1대 100도 괜찮아”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에 앞서 옷 매무새를 가다듬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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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 어게인’과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해 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조만간 공개 토론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토론을 통해 “부정선거론자들의 추태를 한 번에 종식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씨가 전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에게 ‘4대 4 끝장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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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부정선거론자들이 음모론을 통해 얻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며 “국가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려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취하고, 그것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이어 나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에 있어서 보수 진영 전반은 비겁했고, 때로는 거기에 편승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였다. 진보 진영은 보수 진영이 거짓 담론에 허덕이는 것을 즐기는 듯 방관했다”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2020년 4월 국회의원 선거가 있은 지 6년이 다 돼 간다”며 “그사이 제기된 선거 무효·당선 무효 소송 126건은 단 한 건 예외 없이 기각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장기니 배춧잎이니 형상 기억 종이니 하는 것들은 전부 법정에서 논파되고, 과학적으로 부정되고, 사법적으로 종결된 얘기”라고 강조했다.
부정선거론자들은 투표관리관 도장이 뭉그러진 일명 ‘일장기 투표지’나 겹쳐 인쇄된 ‘배춧잎 투표지’, 접힌 흔적이 없는 빳빳한 투표지 등이 그 증거라고 주장해 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에 앞장섰던 전 씨는 그간 총선과 대선 등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이런 주장을 옹호해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고발당해 오는 12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수개월 간 해외에서 체류하다 지난 3일 귀국한 전씨는 인천공항에서 라이브방송을 하면서 기자의 질문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갑자기 반말로 ‘이준석 답변해봐’라고 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토론하시라. 쇼하지 말고. 귀국했으면 토론에 참여하면 되지 않나. 왜 이리 잔말이 많은 지 모르겠다”라고 응수했다.
이 대표는 또 방송에서 자신을 동탄에서 부정선거로 당선됐다고 주장한 전 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 씨를 향해 “경찰에게 이준석이 부정선거로 당선됐다는 증거를 입증하시고, 못하면 처벌 받으시면 된다”며 “무제한 부정선거 토론에 참여하시면 진정성, 적극성, 틀린 생각의 교정 여부에 따라 고소를 취하할 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날에도 SNS에 글을 올려 “4대 4로 토론하자는데, 1대 100도 괜찮은데 4대 1로 받아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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