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정책금리 종전 유지
시장 예상 부합 평가
데이터 의존 통화정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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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예금금리를 포함한 3대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으로 평가된다.
ECB는 5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금금리(2.00%), 기준금리(재융자금리, 2.15%), 한계대출금리(2.40%) 등 주요 정책 금리 모두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CB는 예금금리를 정책의 기준으로 삼아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시장 전망치와 일치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ECB는 지난해 7월 이후 5회 연속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ECB는 2024년 6월부터 금리 인하를 단행해 정책금리를 2022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춘 상태”라며 “이번 금리 결정은 경제학자들의 예상과 일치했다”고 전했다.
ECB는 성명에서 “최신 평가에 따르면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은 2% 목표치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려운 글로벌 환경에도 불구하고 유럽 경제는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낮은 실업률과 탄탄한 민간 재무 상태, 국방 및 인프라에 대한 공공 지출의 점진적 확대, 그리고 금리 인하의 지원 효과가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글로벌 무역 정책의 지속적인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데이터에 의존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ECB는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정 금리 경로를 미리 정해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및 금융 지표, 근원 인플레이션의 변화 추이, 통화정책 전달 경로의 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금리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1.5%로 잠정 집계됐다. ECB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1.2%,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9%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유로화는 미 달러 대비 0.75% 강세를 보였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약 14% 상승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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