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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검색·광고·커머스·핀테크 등 플랫폼 전 영역에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연간 매출 12조원 시대를 열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쇼핑 AI 에이전트'와 'AI 탭'을 잇달아 선보이며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구매·예약까지 책임지는 '에이전틱 AI' 시대로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6일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12조3501억원과 영업이익 2조20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1%와 11.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3조1951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경우 12.7% 늘어난 6106억원으로 집계됐다.
◆'AI 탭'과 '쇼핑 에이전트'…검색·커머스 패러다임 바꾼다=올해 네이버는 AI 수익화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진행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오는 2월 말 쇼핑 AI 에이전트를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현재 비공개 베타 수준으로 완성됐으며 쇼핑을 시작으로 플레이스·여행·금융 등 버티컬 영역으로 순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커머스 분야에서는 '배송 경쟁력'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네이버는 N배송 적용 범위를 올해 25%에서 3년 내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인프라를 재설계해 배송 자체가 네이버 쇼핑을 선택하는 핵심 이유가 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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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AI 탭'도 네이버 AI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AI가 능동적으로 개입해 구매나 예약 등 실행 단계까지 지원하는 '전 검색 여정'을 지원한다. 또한 네이버는 정보성 쿼리에 대응하는 'AI 브리핑' 적용 범위를 올해 말까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해 이용자 체류 시간을 높이고 탐색 품질을 구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B2B '소버린 AI' 글로벌 확장…엔비디아 협력 확대=기업간 거래(B2B) 부문인 엔터프라이즈 사업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4분기 GPU 에저 서비스(GPUaaS) 매출이 온기로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 등 글로벌 수익화 레퍼런스도 확보했다.
미래 먹거리인 로봇 사업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구체화된다.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 및 상거래를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에 주력하며 올해 실외 환경에서 로봇 배달 PoC(개념 검증)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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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도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결과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네이버만의 독자적인 '소버린 AI' 전략에는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인프라 구축부터 모델 서빙까지 아우르는 '프리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은행 등 주요 기관과의 협업을 이어가는 한편 고부가가치 모델 구축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겠다는 전략이다.
최 대표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관련) 정부 판단을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 부분이 저희 기술 경쟁력에 대한 방증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R&D와 기술 리더십을 더 공고히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연 매출 1.7조 돌파… 외부 결제 비중 56% '역대 최고'=핀테크 부문의 성장도 가팔랐다. 네이버 핀테크(페이·플랫폼 서비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12.1% 증가한 1조69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4531억원으로 분기별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네이버 쇼핑 외 외부 가맹점 및 오프라인 결제 수요를 흡수한 결과 해당 기간 외부 결제액은 전년도와 비교해 31% 증가한 1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부 결제액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56%까지 치솟으며 수익 구조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네이버페이는 단순 결제를 넘어 사업자용 통합 관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Connect'는 결제·리뷰·쿠폰·주문 등을 통합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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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플레이스 데이터 연동 기반의 CRM 기능을 통해 스마트 플레이스 사업자를 위한 통합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두나무와의 협력 등을 통해 웹3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콘텐츠 부문에서 '치지직'을 네이버 플러스멤버십에 도입하는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올해는 검증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네이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에이전트 경험을 확장해 강력한 이용자 충성도를 확보할 것"이라며 "이런 노력들이 신규 매출원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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