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커머스 부문 매출 1조54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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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6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2조350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6% 증가한 2조2081억원이다.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1951억원, 6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커머스 부문 매출은 스마트스토어와 글로벌 C2C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0% 급증한 1조540억원을 달성했다.
◆ 2월 말 '쇼핑 AI 에이전트' 도입…개인화 검색 혁신
네이버는 올해 커머스 전략 핵심으로 'AI 기반의 개인화 강화'를 꼽았다. 최 대표는 정보성 영역에 집중된 AI 브리핑 적용 범위를 로컬 영역까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자 개개인의 맥락에 맞는 맞춤형 경험을 제공해 구매, 예약, 주문 등의 실제 행동 전환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2월 말에는 '쇼핑 AI 에이전트'가 본격 도입된다. 현재 사내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앞둔 이 서비스는 검색 중심의 쇼핑 한계를 넘어 이용자의 전 검색 여정을 지원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지난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라는 새로운 쇼핑 구조에 과감히 도전했다"며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검색 경험을 통해 커머스 부문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 'N배송' 3년 내 50%로 확대…글로벌 C2C·멤버십 순항
네이버 커머스 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배송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네이버는 파트너십과 인프라 운영 전반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배송 효율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N배송 커버리지를 올해 25%, 내년 35%로 넓히고 3년 내에는 현재의 3배 이상인 50%까지 확대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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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배송이 네이버 쇼핑의 제약 요소가 아닌 강력한 선택의 이유가 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기능 보완을 넘어 물류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및 인프라 투자를 통해 쿠팡 등 이커머스 강자들과의 속도전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멤버십을 통해 충성 고객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사는 최근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네이버의 멤버십 신규 가입과 커머스 거래액에서 유의미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이를 단순한 단기 반사이익으로 보지 않고 이용자들의 플랫폼 선택 기준 자체가 변화하는 장기적 흐름으로 전환하기 위해 마케팅과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C2C 사업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지난해 유럽 C2C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왈라팝'과 반등에 성공한 '포시마크'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안착했다. 크림과 소다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C2C 사업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부터 왈라팝 실적을 포함해 C2C 성과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매출 분류를 재편할 계획이다.
광고 확대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따른 커머스 마진 하락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변화로 일부 변동은 있으나 30% 이상의 이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며 지금 수준의 손익 관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가 쇼핑의 구조를 바꾼 해였다면, 올해 이후에는 안정적인 구조를 기반으로 의미있는 변화를 본격적으로 만들어내는 해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 커머스는 준비된 구조 위에서 실행의 속도를 본격적으로 높여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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