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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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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PF 부실 올해 졸업"…BNK금융, 올해 순이익 '90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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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증권 등 비은행 정상화와 이자이익 9% 성장 목표
    -지역경기 악화로 부산·경남은행 연체율 악화는 걸림돌…ROE 7.64%로 목표치 10%까지 '먼 길'

    머니투데이

    BNK금융그룹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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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금융그룹이 지난 몇 년간 그룹 실적에 악영향을 줬던 BNK투자증권의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이 올해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했다. BNK금융은 대손비용이 대폭 줄어드면서 당기순이익 성장 목표치를 10%로 제시하며 총주주환원율 40% 중반대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6일 안석환 BNK투자증권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25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PF 부실 문제는 이제 7~8부 능선을 넘어가고 있다"며 "올해 400억원의 충당금을 쌓으면 누적 370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해 졸업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BNK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81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7285억원)보다 11.9% 증가한 수치로, 2021년 7910억원을 넘어서 역대 최대 순이익을 갱신했다. 부동산PF 관련 등 충당금전입액이 줄어든 게 영향을 줬다. BNK금융은 지난해 7776억원의 충당금을 쌓으며 전년보다 규모를 12.7% 줄였다.

    BNK금융의 지난해말 전체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6조8430억원으로 이중 45%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HF)의 보증서를 담보로 한 대출이다. 전년(6조9850억원, 35%)에 비해 전체 부동산PF는 줄이고 보증서PF 대출은 늘리는 방식으로 자산의 질을 제고했다는 설명이다.

    BNK금융은 특히 부동산PF 부실의 직격탄을 맞았던 BNK투자증권의 실적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봤다. 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1161억원 △2022년 573억원 △2023년 124억원 △2024년 176억원으로 꾸준히 감소했으나 △2025년 231억원으로 반등했다. 올해는 9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잡았다.

    올해 BNK금융은 부동산PF 부실 정리와 함께 이자이익을 9% 성장시켜 당기순이익 9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BNK금융의 이자이익은 2조9531억원으로 전년보다 0.8% 감소했는데, 올해 약 2700억원의 이자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종훈 BNK금융 CFO는 "부울경 지역에 해양수산부가 이전해오고 해양, 물류, 조선, 방산, 항공 부문의 생산적금융 투자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라며 "부산, 경남은행의 원화대출 성장률을 3%로 잡고 있고 이자이익은 질적 성장을 통해 9%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주환원도 확대했다. 이날 BNK금융 이사회는 결산배당금 375원을 결의했다. 연간 배당금은 주당 735원이다. 이에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을 포함한 지난해 총 주주환원율은 전년보다 7.4%포인트(P) 뛴 40.4%를 기록했다.

    강 CFO는 "2023년 28.2%였던 주주환원율이 2년만에 40%를 넘었고, 내년에는 5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부울경 지역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경기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건전성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산, 경남은행의 연체율은 작년말 기준 0.87%, 0.90%로 각각 전년 말보다 0.25%P, 0.45%P 상승했다.

    강 CFO는 "주요 거래처의 건전성 악화와 대손비용이 증가하며 ROE(자기자본이익률)이 기대에 못 미치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라며 "대손비용 안정화와 실적 정상화를 통해 ROE를 지속 개선해 시장의 기대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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